이 토끼 2012. 4. 9. 22:23

1. 버스커버스커의 앨범을 샀다.
간결한 타이포그래피와 디자인도 앨범 속 사진과 가사집도, 그들의 음악도 너무 마음에 든다. 솔직히 슈퍼스타K3를 보면서 버스커버스커의 인기가 다소 거품기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들의 정규앨범은 단연코 나의 완패였다.
시끄러운 음악과 현란한 춤, 누가 더 높이 올라가는지 내기하듯 몇단 고음을 내걸지 않아도. 그래, 이렇게 귓가에 가사가 들어오고 자꾸만 멜로디가 생각나고 그들의 공연이 보고싶어지는, 이런 '음악'이라는 것이 있었지 하고. 참 새삼스럽다.
오랜만에 씨디를 플레이하는 미니컴포넌트는 잠시 가열시간을 필요로 했지만. 컴퓨터도 아닌 핸드폰도 mp3도 아닌 스피커로 듣는 '여수밤바다'는 환상이다. 그래도 올해 크리스마스엔 새 미니컴포넌트를 사야겠다.


2. 새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 충분히 쉬었다고 생각했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다. 교통사고 났던 다리는 아직도 종종 아프고 뻐근한 어깨와 피곤한 얼굴은 쉽게 돌아오지 않고.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평소 자세가 좋지 않아서인가, 기초 체력을 위한 운동을 해야할까, 아로나민골드를 먹어볼까, 근데 이 약이 정말 효과가 있는걸까 하고(웃음).


3. 조만간 머리를 자르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