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타임
151217
이 토끼
2015. 12. 17. 23:31
(심플하게) 맥북 에어를 샀다. 언젠가는 맥북 또는 아이맥을 갖고싶다고 생각했었지만, 이렇게 쉽게 생각없이 질러버리고 말았다. 그 와중에 맥북 에어와 맥북 레티나 12인치 중에서 엄청 고민하고 계속 찾아보고 직접 만져보러 매장을 방문하는 나를 보면서, 나에겐 '이것이 필요하다!' 로 성급히 결론을 내려버리고 만 것이다.
이미 나에겐 노트북이, 아이폰이, 아이패드 에어가 있는데 굳이 작은 사이즈의 노트북이 필요했느냐, 라고 한다면 이건 사치일 수 밖에 없다. 확실한 건, 처음 아이패드를 사고 싶어서 신용카드를 만든 그 날 이후로, 나는 정말 손쉽게 물건을 지를 수 있게 되었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은 정도랄까.
어쨌든 이미 내 손에 들어와버린 이 녀석을, 자주 사용해 주는 것이 앞으로의 할부 인생에 그나마 도움이 되는 일일 것 같다. 가능하면 이전보다 글을 좀 더 많이 쓰게 됐으면 좋겠고. 여튼 올해도 나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생겼고, 해마다 그 씀씀이는 커져갔으며, 나는 어른이 되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