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토끼 2009. 10. 23. 03:18

- 새벽, 오륙이삼번 버스를 타고 해가 떠오르는 것을 바라보며 달렸던 거리를
  일을 마치고 해가 지는 것을 바라보며 오오삼일번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어쩐지 이 거리에서 하루가 다 지나가버린 기분

- 이젠 하루 밤 새는 것도 어렵다(눈물)
  촬영 내내 미쳐버릴 뻔 ㅋㅋㅋㅋㅋㅋㅋㅋ
  목요일이라 정말 다행이었음. 휴.

- 사람의 체온이 필요한 일이라면, 얼마든지 누구라도 도와줄 수 있다
   그것이 서로에게 필요한 상대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겠지
   많은 것이 필요했던 것이 아니라, 그저 이야기를 나눌 누군가가 곁에 있어주는 것이 필요했다는 걸
   말 안해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소소하고 따뜻한 감정만으로 앞으로의 인생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극과 극을 오가는 내 상태에 내가 지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