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읽고 싶은 편지가 생각나서 책상 주변을 뒤적거리다 예전에 쓰던 핸드폰 두 개를 발견했다
각각 2004~5년과 2006~7년의 시간이 담겨 있는 핸드폰이라 그 당시의 나의 일상을 볼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메인 사진과 문구 라던가, 마지막까지 주고 받았던 문자의 내용이라던가, 사진으로 남아있는 그 때 했던 촬영들, 아르바이트, 사람들, 그리고 그 때의 핸드폰 벨소리.
그런데 그 중 하나의 핸드폰 비밀번호 힌트가 '우리동네엔2개' 였는데 도무지 비밀번호가 생각이 나지 않는 거다 (먼산)
- 아마 우리 동네에 같은 번호를 갖고 있는 자동차가 2대 있어서 비밀번호로 썼던 것 같은데a (왜 이런걸 비밀번호로 쓰는 거냐구..)
다른 한 개도, 예전에 비밀번호가 생각나지 않아서 0000 부터 다 눌러본 전적이 있는터라 (1303 이어서 정말 다행이었어(눈물), 생일로 잔머리를 썼던게지) 잠시 고민했지만.. 다행히도 생각이 났다 ㅋㅋㅋㅋㅋㅋㅋㅋ
2004~5년도에 썼던 핸드폰 메인문구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 맛없는것도먹기
편식을 하지 말자는 얘기였는지, 하기 싫은 일도 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뜻이었는지(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