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요?'
같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생이 무심코 던진 질문
앞뒤 상황 다 자르고 그야말로 뜬금없는 질문이라 웃음부터 나왔는데
그 질문에 쉽게 이렇다 저렇다 대답하지 못한건
나조차도 그런 생각을 안하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장래희망을 물어보면 의사, 변호사, 선생님 등등 직업을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착한 사람, 따뜻한 어른, 예의바른 사람처럼 '어떤' 사람이 되기를 꿈꾸고 희망하지 않는다고
어딘가에서 읽었던 글귀가 떠올랐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던 걸까
나는 지금 어떤 사람이 되기를 바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