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이 토끼

카테고리

HOW'S IT GOING? (178)
monologue (20)
ㅡ★ (2)
라이프타임 (111)
+ HOT TIMES + (0)
돌아보면유치할record (1)
CULTURE REVIEW (5)
AM 2:19 (22)
( instrumental ) (1)
♡♡ (4)
PLAY, (2)
재밌는건두고두고 (3)
r e c i p e ♪ (0)
때로는,모르는게 약 (0)
* 35mm (4)
data (3)
ㅡ w r i t i n g g g (0)
Total
Today
Yesterday

'CULTURE REVIEW'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0.08.29 슈퍼스타K2 에 관한 나의 생각
  2. 2010.07.21 Eclipse, 2010
  3. 2009.11.17 The Cove, 2009
  4. 2009.09.25 SESSIF, 제1회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
  5. 2009.02.24 신의 물방울 1

'슈퍼스타K2' 가 1년여 만에 돌아왔다. 그러고보니 작년 이맘때에도 매주 금요일 11시를 기다리며 오늘은 누가 뽑힐 것인지 누가 TOP10 이 될 것인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봤던 것 같다. 일회성이 아닐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마치 당연한 일인듯 올 초부터 슈퍼스타K2 에 관한 홍보가 시작됐고, 관련 다큐멘터리나 코멘트를 나누며 시즌1을 분석하는 프리뷰 프로그램도 일찍 시작되서 괜히 더 기다리게 되었다. 

전국 각지도 모자라 LA 편까지 기획해서 뽑힌 151명이 50명으로 줄어서 지금은 조별 미션을 하고 있는 상황. 작년엔 TOP10 이 뽑히고 나서야 관심있게 봤는데 올해는 첫 편부터 내내 봤는데도 어쩐지 기억에 남는 사람이 없다. 네이버 검색어 순위를 오르내리는 몇 명이 있긴 한데 사실 그들이 그렇게 큰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물론 좀 얄밉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공개로 하는 경쟁 프로그램에서 '착한 것 = 감동적인 것 = 성공' 의 공식이 반드시 맞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과보다 내 마음을 움직였던 것은 이번이 (워스트 팀에서 트레이드 하는 것) 나의 마지막 기회였던 것 같아서요, 라는 말이었고, 7살짜리 아이를 포함해서 조원들과의 화합을 먼저 시도하지 않은 것은 좀 아쉽지만 아마 비슷한 탈출구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다만 내가 진심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이 '슈퍼스타K'라는 프로그램이 진심으로 노래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아닌가? 에 관한 것이었다. 노래를 부르고 싶다면서, 무대에 서고 싶다면서, 아무리 긴장했다 하더라도 가사를 외우는 건 정말정말 당연한 기본이지 않을까. 가사를 잊어버렸다는 말에 '그것도 실력인 것 같아요' 라는 한 심사위원의 평이 있었다. 그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덧붙여 존 박이 실수했음에도 그에게 기회를 주자는 말이 있다고 하던데 그것은 기회가 아니라 특혜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도 TOP10 에서 그의 앞으로-를 보고 싶긴 하지만, 뭐 일단 다음주로 넘어갔으니 방송을 보면 알게 되겠지.

TOP10 에 들기만 한다면 어디든 기획사의 콜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사실 그렇게 놓고 보면 1등이 되지 않아도 자신을 알리기엔 더없이 좋은 프로그램이다. 실 예로 시즌1 출연자 중 꽤 많은 사람들이 싱글앨범을 발매했다. 그 앨범의 성공여부를 떠나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것은 사실이었다. 그래서일까. 나는 그 부분이 제일 아쉽다. 포화상태에 이른 아이돌 중 하나가 되어 한 소절 부르는 가수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아니라, 진짜 노래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그들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다.


또 누가 되더라도 서인국처럼 너무 티나게 엠카에서만 밀어주지 말고 공중파에서도 자주 보게 해 줬으면 좋겠다. 이건 진짜 딴 얘긴데 '사랑해U' 는 그래도 정규 1집 타이틀인데 좀 약하지 않았나 싶다. 뮤직비디오도 90년대 오글오글. 이번 노래 머리색이나 의상도 좀 무리수긴 하지만 *-_-* 커..컨셉 좀 잘 잡아주세요.

+ 1
이번엔 행복한 콩 협찬이 아니라 두부 먹는 출연자들 안 봐서 좋다 ㅋㅋㅋ 노래하는 사람들인데 두부 먹인다고 힘이 나겠어요? 휴.
덧붙여 이번 TOP10 에도 임창정 MC 시키면 진짜 엠넷 폭파할거야...........

+ 2
이건 관련 기사 뒤져보다 좀 공감한 블로그 글
http://blog.naver.com/dhkshj?Redirect=Log&logNo=150092930130





Posted by 이 토끼
, |

Eclipse, 2010

CULTURE REVIEW / 2010. 7. 21. 02:04



어제로 단기아르바이트가 끝나서 홀가분하게 <이클립스 (Eclipse)> 를 보러갔다. 다들 알겠지만 <트와일라잇 (Twilight)> , <뉴 문 (New Moon)> , <이클립스 (Eclipse)>, <브레이킹 던 (Breaking dawn)> 으로 이어지는 '트와일라잇 시리즈' 중 세 번째 편으로 '황혼 -> 초승달 -> 일식 -> 새로운 새벽' 으로 이어지는 제목은 뱀파이어 이야기에 잘 어울리는 매력적인 제목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트와일라잇>이 개봉하기 전에 예고편을 보고는 재밌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타이밍을 놓쳐서 결국 그 후에 아르바이트를 오가는 길에 mp3로 봤다. 몇 일 전에 <트와일라잇>을 티비에서 해주길래 또 봤다가 다음편이 궁금해져서 <뉴 문>을 mp3 + 노트북으로 봤는데 이게 생각보다 재밌었던 것 ㅋㅋㅋㅋ 뒷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고 3편 정도는 극장에서 봐줘야 하지 않나 싶기도 했고, 무엇보다 큰 화면으로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보고싶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 에드워드와, 힘든 시간동안 자신의 곁을 지켜준 제이콥에 대한 사랑과 우정사이에서 갈등하는 벨라의 이야기'와 '그 와중에 신생 뱀파이어들이 나타나서 또 다시 표적이 된 이 인기 많은 아가씨의 진로 (그래, 어떻게 보면 진로겠지요) 를 선택하는 이야기'가 큰 줄거리인데 음, 뭐 여전히 사랑스러운 커플이었다.

1. 체온으로 그녀를 따뜻하게 감싸줄 수 없음에 안타까워하는 에드워드의 눈빛이 인간적이었고, 나이는 어리지만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확신에 차 있고 용감한 제이콥의 모습도 좋았다. 또 중간중간 나오는 유머 ("날 스위스로 생각해!" 같은.. ->난 왜 이
    런 유머코드가 좋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로잘리와 재스퍼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도 좋았다.
2. 뱀파이어들의 전투는 굉장히 빠르고 역동적이어서 큰 화면으로 보게되면 아주 신날 것 같았는데, 의외로 세 편 중에 제일 약했
    던 것 같기도 하고a, 3편까지 끌어온 빅토리아의 결말이 뭐랄까 좀 싱겁게 끝난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음. 생각보다 볼
    투리 가의 역할도 좀 약한 것 같고. 그나저나 3편에 나오는 빅토리아는 다른 배우라던데 전혀 눈치채지 못한 1人
3. <트와일라잇>도 <뉴 문>도 O.S.T.를 찾아 들어볼까 생각할 정도로 음악이 좋았는데, 어째 <이클립스>는 음악도 구성도 좀..
    지루한 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뭐 재밌었다. 나는 잘 몰랐는데 네 편 모두 다른 감독이 연출을 맡았더라. 그래도 <트와일라잇>
    에서 <뉴 문>까지는 딱히 이질적인 느낌까지는 들지 않았던 것 같은데. 뭐 다음편을 암시하며 확 끝나버리는 엔딩은 다들 비
    슷하더만(웃음). 쨌든 <브레이킹 던>도 기대해 봄.
4. 앨리스♡재스퍼 좋아 / 칼라일 아저씨도 좋아 *-_-* / 벨라와 찰리(벨라 아빠)도 좋아 ㅋㅋㅋㅋ




-
 


2편부터 컴퓨터그래픽으로 늑대들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아마 그 콘티인 듯. 제일 왼쪽에 B는 벨라(Bella)일거고, 옆에 있는 J-WOLF는 제이콥-늑대, 제일 오른쪽에 P-WOLF는 폴-늑대인건가(웃음). 사실 뉴 문을 보면서 늑대로 변신하는 모습이나 그래픽이 좀 멋있어서 기대했는데 음, 노트북으로 본 화면보다 극장에서의 화질이 더 안 좋게 느껴지고 컴퓨터 그래픽이 유난히 티나게 느껴졌던 것은, 음. 너무 큰 화면이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하자(먼산).




-



개인적으론 뉴 문 (New Moon) 이 제일 좋았던 것 같다. 다들 제이콥이 좋다고 해놓고 에드워드에게 다시 가 버린 벨라에 대해 말이 많았는데, 난 벨라의 마음이 완전 이해감 ㅋㅋㅋㅋ 오히려 자신이 이기적이라고 말할 정도로 그녀는 에드워드에게도 제이콥에게도 자신의 마음 표현에 솔직했던 것 같은데 아닌가(웃음). 내가 벨라였다고 해도 이와 비슷한 진행상황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흠.

중간부터 제이콥이 머리를 깎고 나와서 더 훈훈해짐. (역시 남자는 짧은 머리가 진리). 필요할 때 자신을 지켜주는 친구 겸 애인 겸의 뜨끈뜨끈한 연하남이라니 충분히 매력적이고, 굳이 비교하면 난 에드워드처럼 희여멀건한 남자는 별로지만 (정말 뱀파이어 역할이 잘 어울리는 외모라고 생각함 ㅡ그리고 얘 나랑 동갑!!!), 그래도 벨라가 에드워드 곁에 있을 것이라는 결정엔 찬성. 설명하긴 좀 어렵지만 어쩐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

소위 10대 소녀들의 로망이 담긴 환타지물이라고 하 (면서 여자들만 좋아할 영화라고도 하) 지만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꽤 재밌는 시리즈물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시리즈물 영화 중에서 특히 '해리포터 시리즈'의 경우 영화가 한 편 나올때마다 주연들의 폭풍성장을 보여주는 탓에 괜히 신기하면서 안타깝기도 했는데, 이들은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아서 다행이다. 또 시리즈 영화가 아닌 다른 영화에 출연하면 좀 어색할 것 같은데, 벨라 역의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원래 아역배우로 시작한 케이스라 다른 영화에서도 괜찮을 것 같다. 필모그래피를 보면 어쩐지 좀 비슷한 느낌의 영화들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나올 때가 제일 이쁜 듯. 덧붙여 에드워드가 아닌 로버트 패틴슨의 모습이 보고 싶어서 <리틀 애쉬 : 달리가 사랑한 그림>을 보러 갔었는데, 휴ㅡ 그냥 그랬어 ㅋㅋㅋㅋ

둘이 실제 연인사이라고 했다가 사실은 좋은 친구고 그저 인생의 소중한 사람이라고 ( 게다가 제이콥 역의 테일러 로트너까지도 소중한 사람이라고! ) 했다는데 뭐 잘 모르겠고, 기회가 되면 원작 소설도 읽어보고 싶다. 마지막은 행복한 커플 사진으로. 끝.







Posted by 이 토끼
, |

The Cove, 2009

CULTURE REVIEW / 2009. 11. 17. 02:31




Director 루이 시호요스
출연 조 치숌, 맨디-래 크루이크생크

오랜만에 스폰지하우스에 갔다. 스폰지하우스 대표인 파오님의 쪽지가 도착해서, 라는 게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 오랜만에 보내는 쪽지입니다. 이제 개봉하는 '더 코브 : 슬픈 돌고래의 진실' 이라는 영화를 꼭 봐주셨으면 해서 보냅니다. - 대략 이런 내용이었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아무 정보도 없이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버스를 타고 시청 역에 내려서 따끈한 우동 한 그릇을 먹고, 간신히 제 시간에 맞춰 도착해 카페라떼 한 잔을 사들고 상영관에 들어갔다. 여전히 몇몇 띄엄띄엄 앉아있는 스폰지하우스. 점점 좋은 화질, 좋은 음질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멀티플렉스 상영관과는 다른, 고요한 느낌.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일본 타이지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돌고래 학살, 그 진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제작한 것이다. 시대적 배경부터 사건의 전말을 차근차근 보여주어 꽤 재미있고, 구성력도 음악도 그 위트 마저도 다 좋았다. 현실을 숨기기 위해 그들과 카메라의 접근을 막는 타이지 지역 어부들을 피해, 여러 방면의 전문가들이 모여 작전을 짜고 행동하는 장면이 흥미로웠다. 그들은 수중 카메라를 포함해 4개 가량의 몰래카메라를 설치하는데 성공하고, 그토록 일본이 감추려고 했던 타이지 만 안쪽의 풍경을 그대로 보여준다. 돌고래 몰이가 끝난 뒤 돌고래 쇼나 타지역으로 팔지 못할 돌고래들은 고기로 만들기 위해 무차별 살육의 대상이 된다. 그 시작을 알리던- 수중촬영 카메라로 담은, 바닷물이 핏빛으로 변하는 그 장면을 잊을 수 없다. 보고 있는 내내 내 숨이 멈추고, 피비린내가 나는 것 같았던, 돌고래들의 울음소리가 귓가에 맺히는 그 장면이 진짜 최고. 그래서 몇 번이나 울었다.

솔직히 영화를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는 돌고래가 아니어도 아예 식용으로 사육되고 있는 동물도 많고, 우리가 돌아보지 않는, 인간의 이기심으로 파괴되어 가는 수많은 자연 현상이 있다. 어쩌면 이 영화는 그 중 하나의 이야기일 뿐이라는 것이다. 마치 TV 다큐멘터리 '아름다운 세상' 등에 소개되는 사람들이 그나마 (그 방송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행운인 것처럼, 다행히도 선택된 이야기. 그리고 나는, 내 주변은 커녕 나 자신을 추스려 살아가기에도, 삶이 벅차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왜 그들이 이 영화를 만들려고 했는지. 그리고 타이지 지역의 돌고래 포경이 어떻게 잘못된 일인지.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 진짜.


http://blog.naver.com/thecove2009
http://takepart.com/thecove


+ The Cove, Trailler
트레일러 엔딩 부분이 내가 숨 막히도록 조용히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핏빛 바다의 모습이다.






Posted by 이 토끼
, |




우리나라엔, 특히 요즘엔 참 조그만 영상제, 영화제가 많은 것 같다
자세히 몰라서 그렇지 그 중 유명한 편인 '미장센단편영화제'가 아니더라도 서서히 이름을 알려가고 있는 서울여성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충무로국제영화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등등 알고보면 소소한 영상제가 많아서 부지런히 다니면 매 달 다른 영화제를 다녀도 될 정도다

그 중, 가까운 곳 (신도림 CGV 프라임) 에서 3분 가량의 영화들을 상영하는 단편영상제가 열린다고 해서 알바 끝나고 가보기로 했다 *-_-*
9월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27일까지 열리는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 ! (-> 이름 한번 깁니다..)
오랜만에 가보는 신도림 테크노마트는 그동안 꽤 많은 상점들이 입점해서 이전보다는 번화했지만 너무 넓었고 주변 시설 위치가 익숙하지 않아서 뺑뺑 해맸다(..)


사전제작지원작은 꽤 유명한 상업영화 감독들과 단편영화제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감독들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고, 7개의 경쟁 부문은 특이하게 '공간에 따른 분류'로 구성되어 있다
(집/ 버스,지하철,자동차/ 학교,병원,감옥/ 직장/ 공공장소/ 하늘과 숲/ 식음료점/ 뒷골목/ 환상의공간)
내가 본 섹션은 4번째 '직장' 편이었는데 3분 가량의 제한 시간을 준 것과 공간으로 섹션을 나눈 것 외에는
국적, 장르, 포맷, 형식이 모두 자유로웠다!


구로구 구민이나 초대 회원이 아니면 표를 구입해야 하는데, 일반상영은 2000원 씩이고 원하는 좌석을 선택하면 표에 직접 적어준다
처음부터 수익성을 창출하려는 영화제가 아니니 가격이 저렴한 듯, 게다가 아날로그 적ㅋㅋ
영상제가 열리는 동안 구로디지털단지에서는 거리 행사와 공연도 이뤄지고, 온라인 상영과 지하철 역사에서의 상영 등도 기획하고 있다니 재미있는 시도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상영은 GV (관객과의대화) 포함으로 이루어지고, 시간만 나면 다른 섹션도 챙겨보고 싶을 만큼 재밌었다


하지만 진행 중 미흡한 부분이 많이 보여서 앞으로 발전해야 할 요소가 더 많다고 생각했다
저녁 7시 경쟁부문4 편은 상영 사고로 세 작품이나 상영하지 못했고, 덕분에 GV를 준비했던 한 감독님은 영화를 상영하지도 못하고 GV 무대에도 설 수 없어서 감독님 두 분만의 GV가 이뤄졌다
영화제작에 관심은 있지만 어떤 식으로 시나리오를 쓰고 어떻게 영상 작업을 해야 하는지 궁금한 (영화제를 자주 다니지 않는) 일반 관객들의 신선한 질문들이 이어져서 (좀 재밌긴 했으나) GV 역시 꽤 오랜 시간 진행됐다
두번째 영화는 GV에 나오셔야 할 감독님이 도착하지 않으셔서 9시20분으로 미뤄지더니 급기야는 필름이 도착하지 않았다며 금새 상영 자체가 취소되어 버리고 신속한 환불이 이뤄졌다(..)
그리고 포스터와 트레일러도 아직 좀 부족한 느낌
하지만 서울특별시와 구로구, CGV, 영화진흥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등 이 영상제를 후원하는 든든한 단체들이 있으니 앞으로를 기대해봐도 좋을 듯




Posted by 이 토끼
, |

신의 물방울

CULTURE REVIEW / 2009. 2. 24. 01:07



아무 생각 없이 매주 챙겨보고 있는 '신의 물방울'

원작 만화는 보다가 좀 지루해서 그만뒀던 것 같은데
일본드라마는 보통 10화, 11화에서 끝나니까 생각보다 이야기 전개가 빨라서 좋다
게다가 매 화 마다 사도를 찾으면 끝나는 거니까 예상하기도 쉽고
마지막으로 '신의 물방울'을 찾게 되면 끝나겠구나- 하고 보고 있는 중 (웃음)

그래도 뭐 딱히 너무너무 재밌어서 챙겨보고 있는 건 아니다
차라리 2008년 4분기 '유성의 인연'이 훨씬 낫지.
- 아니 차라리, 가 아니라 정말 낫지. 니노가 나와서 그런게 아니고. 뭐 그건 나름 화려한 드라마지만(웃음)
그냥 '꽃보다남자'가 점점 재미없어지고, mp3에 넣어서 갖고 다닐 영화나 예능프로, 일드 같은게 없어서는 아닌데
그냥 그런거다
매주 한편씩 보게 되는 습관 같은 거
일주일에 한 편씩 방영하는 일본드라마는 굉장히 감질맛 날 것 같지만, 의외로 무심하게 잊은 듯 돌아보면 한 편씩 나와있는 그 맛이 재밌다 (뭐래)

어쨌거나 예상 가능한 범위대로 이야기는 진행되고 있고
보는 내내 나오는 와인 나도 마셔보고 싶을 뿐이고
토미네 잇세는 변태스러운 탄성을 그만 질렀으면 좋겠고!

+ 아무리 생각해도 카메에게서 '노부타를 프로듀스' 이후의 나이스 캐스팅을 찾는 건 어려운 일인 것 같다
(한창 카메에 푹 빠져서 '사프리' 까지 봤지만 슈지- 만큼 와닿지는 못했어)
게다가 '눈을 떠라, 바쿠스' 같은 멋진 대사도 자꾸 남발하면 보는 사람이 민망해진단 말이지

+2 이 장면은 그러니까, 응, 6화 장면이구나.
일드는 유치한 듯 이런 감동을 이끌어내는 데 능숙한 편이고, 나는 이런 데에 쉽게 감동받는다 (웃음)

Posted by 이 토끼
, |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