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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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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21 Eclipse, 2010
  2. 2009.11.17 The Cove, 2009

Eclipse, 2010

CULTURE REVIEW / 2010. 7. 21. 02:04



어제로 단기아르바이트가 끝나서 홀가분하게 <이클립스 (Eclipse)> 를 보러갔다. 다들 알겠지만 <트와일라잇 (Twilight)> , <뉴 문 (New Moon)> , <이클립스 (Eclipse)>, <브레이킹 던 (Breaking dawn)> 으로 이어지는 '트와일라잇 시리즈' 중 세 번째 편으로 '황혼 -> 초승달 -> 일식 -> 새로운 새벽' 으로 이어지는 제목은 뱀파이어 이야기에 잘 어울리는 매력적인 제목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트와일라잇>이 개봉하기 전에 예고편을 보고는 재밌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타이밍을 놓쳐서 결국 그 후에 아르바이트를 오가는 길에 mp3로 봤다. 몇 일 전에 <트와일라잇>을 티비에서 해주길래 또 봤다가 다음편이 궁금해져서 <뉴 문>을 mp3 + 노트북으로 봤는데 이게 생각보다 재밌었던 것 ㅋㅋㅋㅋ 뒷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고 3편 정도는 극장에서 봐줘야 하지 않나 싶기도 했고, 무엇보다 큰 화면으로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보고싶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 에드워드와, 힘든 시간동안 자신의 곁을 지켜준 제이콥에 대한 사랑과 우정사이에서 갈등하는 벨라의 이야기'와 '그 와중에 신생 뱀파이어들이 나타나서 또 다시 표적이 된 이 인기 많은 아가씨의 진로 (그래, 어떻게 보면 진로겠지요) 를 선택하는 이야기'가 큰 줄거리인데 음, 뭐 여전히 사랑스러운 커플이었다.

1. 체온으로 그녀를 따뜻하게 감싸줄 수 없음에 안타까워하는 에드워드의 눈빛이 인간적이었고, 나이는 어리지만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확신에 차 있고 용감한 제이콥의 모습도 좋았다. 또 중간중간 나오는 유머 ("날 스위스로 생각해!" 같은.. ->난 왜 이
    런 유머코드가 좋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로잘리와 재스퍼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도 좋았다.
2. 뱀파이어들의 전투는 굉장히 빠르고 역동적이어서 큰 화면으로 보게되면 아주 신날 것 같았는데, 의외로 세 편 중에 제일 약했
    던 것 같기도 하고a, 3편까지 끌어온 빅토리아의 결말이 뭐랄까 좀 싱겁게 끝난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음. 생각보다 볼
    투리 가의 역할도 좀 약한 것 같고. 그나저나 3편에 나오는 빅토리아는 다른 배우라던데 전혀 눈치채지 못한 1人
3. <트와일라잇>도 <뉴 문>도 O.S.T.를 찾아 들어볼까 생각할 정도로 음악이 좋았는데, 어째 <이클립스>는 음악도 구성도 좀..
    지루한 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뭐 재밌었다. 나는 잘 몰랐는데 네 편 모두 다른 감독이 연출을 맡았더라. 그래도 <트와일라잇>
    에서 <뉴 문>까지는 딱히 이질적인 느낌까지는 들지 않았던 것 같은데. 뭐 다음편을 암시하며 확 끝나버리는 엔딩은 다들 비
    슷하더만(웃음). 쨌든 <브레이킹 던>도 기대해 봄.
4. 앨리스♡재스퍼 좋아 / 칼라일 아저씨도 좋아 *-_-* / 벨라와 찰리(벨라 아빠)도 좋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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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부터 컴퓨터그래픽으로 늑대들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아마 그 콘티인 듯. 제일 왼쪽에 B는 벨라(Bella)일거고, 옆에 있는 J-WOLF는 제이콥-늑대, 제일 오른쪽에 P-WOLF는 폴-늑대인건가(웃음). 사실 뉴 문을 보면서 늑대로 변신하는 모습이나 그래픽이 좀 멋있어서 기대했는데 음, 노트북으로 본 화면보다 극장에서의 화질이 더 안 좋게 느껴지고 컴퓨터 그래픽이 유난히 티나게 느껴졌던 것은, 음. 너무 큰 화면이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하자(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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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뉴 문 (New Moon) 이 제일 좋았던 것 같다. 다들 제이콥이 좋다고 해놓고 에드워드에게 다시 가 버린 벨라에 대해 말이 많았는데, 난 벨라의 마음이 완전 이해감 ㅋㅋㅋㅋ 오히려 자신이 이기적이라고 말할 정도로 그녀는 에드워드에게도 제이콥에게도 자신의 마음 표현에 솔직했던 것 같은데 아닌가(웃음). 내가 벨라였다고 해도 이와 비슷한 진행상황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흠.

중간부터 제이콥이 머리를 깎고 나와서 더 훈훈해짐. (역시 남자는 짧은 머리가 진리). 필요할 때 자신을 지켜주는 친구 겸 애인 겸의 뜨끈뜨끈한 연하남이라니 충분히 매력적이고, 굳이 비교하면 난 에드워드처럼 희여멀건한 남자는 별로지만 (정말 뱀파이어 역할이 잘 어울리는 외모라고 생각함 ㅡ그리고 얘 나랑 동갑!!!), 그래도 벨라가 에드워드 곁에 있을 것이라는 결정엔 찬성. 설명하긴 좀 어렵지만 어쩐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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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10대 소녀들의 로망이 담긴 환타지물이라고 하 (면서 여자들만 좋아할 영화라고도 하) 지만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꽤 재밌는 시리즈물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시리즈물 영화 중에서 특히 '해리포터 시리즈'의 경우 영화가 한 편 나올때마다 주연들의 폭풍성장을 보여주는 탓에 괜히 신기하면서 안타깝기도 했는데, 이들은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아서 다행이다. 또 시리즈 영화가 아닌 다른 영화에 출연하면 좀 어색할 것 같은데, 벨라 역의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원래 아역배우로 시작한 케이스라 다른 영화에서도 괜찮을 것 같다. 필모그래피를 보면 어쩐지 좀 비슷한 느낌의 영화들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나올 때가 제일 이쁜 듯. 덧붙여 에드워드가 아닌 로버트 패틴슨의 모습이 보고 싶어서 <리틀 애쉬 : 달리가 사랑한 그림>을 보러 갔었는데, 휴ㅡ 그냥 그랬어 ㅋㅋㅋㅋ

둘이 실제 연인사이라고 했다가 사실은 좋은 친구고 그저 인생의 소중한 사람이라고 ( 게다가 제이콥 역의 테일러 로트너까지도 소중한 사람이라고! ) 했다는데 뭐 잘 모르겠고, 기회가 되면 원작 소설도 읽어보고 싶다. 마지막은 행복한 커플 사진으로. 끝.







Posted by 이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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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ve, 2009

CULTURE REVIEW / 2009. 11. 17. 02:31




Director 루이 시호요스
출연 조 치숌, 맨디-래 크루이크생크

오랜만에 스폰지하우스에 갔다. 스폰지하우스 대표인 파오님의 쪽지가 도착해서, 라는 게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 오랜만에 보내는 쪽지입니다. 이제 개봉하는 '더 코브 : 슬픈 돌고래의 진실' 이라는 영화를 꼭 봐주셨으면 해서 보냅니다. - 대략 이런 내용이었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아무 정보도 없이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버스를 타고 시청 역에 내려서 따끈한 우동 한 그릇을 먹고, 간신히 제 시간에 맞춰 도착해 카페라떼 한 잔을 사들고 상영관에 들어갔다. 여전히 몇몇 띄엄띄엄 앉아있는 스폰지하우스. 점점 좋은 화질, 좋은 음질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멀티플렉스 상영관과는 다른, 고요한 느낌.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일본 타이지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돌고래 학살, 그 진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제작한 것이다. 시대적 배경부터 사건의 전말을 차근차근 보여주어 꽤 재미있고, 구성력도 음악도 그 위트 마저도 다 좋았다. 현실을 숨기기 위해 그들과 카메라의 접근을 막는 타이지 지역 어부들을 피해, 여러 방면의 전문가들이 모여 작전을 짜고 행동하는 장면이 흥미로웠다. 그들은 수중 카메라를 포함해 4개 가량의 몰래카메라를 설치하는데 성공하고, 그토록 일본이 감추려고 했던 타이지 만 안쪽의 풍경을 그대로 보여준다. 돌고래 몰이가 끝난 뒤 돌고래 쇼나 타지역으로 팔지 못할 돌고래들은 고기로 만들기 위해 무차별 살육의 대상이 된다. 그 시작을 알리던- 수중촬영 카메라로 담은, 바닷물이 핏빛으로 변하는 그 장면을 잊을 수 없다. 보고 있는 내내 내 숨이 멈추고, 피비린내가 나는 것 같았던, 돌고래들의 울음소리가 귓가에 맺히는 그 장면이 진짜 최고. 그래서 몇 번이나 울었다.

솔직히 영화를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는 돌고래가 아니어도 아예 식용으로 사육되고 있는 동물도 많고, 우리가 돌아보지 않는, 인간의 이기심으로 파괴되어 가는 수많은 자연 현상이 있다. 어쩌면 이 영화는 그 중 하나의 이야기일 뿐이라는 것이다. 마치 TV 다큐멘터리 '아름다운 세상' 등에 소개되는 사람들이 그나마 (그 방송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행운인 것처럼, 다행히도 선택된 이야기. 그리고 나는, 내 주변은 커녕 나 자신을 추스려 살아가기에도, 삶이 벅차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왜 그들이 이 영화를 만들려고 했는지. 그리고 타이지 지역의 돌고래 포경이 어떻게 잘못된 일인지.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 진짜.


http://blog.naver.com/thecove2009
http://takepart.com/thecove


+ The Cove, Trailler
트레일러 엔딩 부분이 내가 숨 막히도록 조용히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핏빛 바다의 모습이다.






Posted by 이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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