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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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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0

라이프타임 / 2011. 7. 20. 20:43

1. 건강한 것이 진짜 최고의 선물
가려움이 얼마나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지, 이건 마치 인내심 테스트
가려움이 해소되었을 때의 쾌감을 모른다면 아무 말도 하지 마세요
넌 쉬어야 한다고 몸이 신호를 보내는 중
손,발의 중요성 (이렇게 비중이 큰 역할이었나!)

휴 ..빨리 낫고 싶다



2. AM 06:30

이 시간대면 나도 모르게 가려워 잠을 깬다
물집이 자리잡지 않은 곳을 살살 긁고 나면 시원한 기분이 들지만
그것도 계속되면 빨개지고 부어오르기 마련
손과 발에 힘을 주고 찌릿찌릿함을 느끼며 가려움을 털어내려고 하면
곧 벌겋게 부어오르고 피멍이 든다
그래서 그렇게 되기 전에 이제는 차라리 빨리 씻고 약을 바른다

그러고도 참을 수 없는 순간이 오면
주문을 외운다
"괜찮다, 다 괜찮다"



3. 2011年 7月 22日, PM 11:13

병원에 갔다
의사선생님이 이틀만에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덧붙여 이렇게 심한 한포진은 처음 본다고도 했다
다그치는 목소리에 걱정과 안쓰러움이 묻어있어서 기분이 좋아졌고 어쩐지 안심이 됐다

손바닥의 수포가 물집처럼 부풀어 올라서 어제까지는 손바닥을 마주 대기도 힘들었는데
오늘은 수포가 점점 들어가고 딱지가 생기고 있어서 전보다는 맨들맨들해졌다
덕분에 세수를 하는 것도, 로션을 바르는 것도 수월해져서 좋다
딱딱한 느낌에 마디를 구부릴 때마다 찌릿한 느낌이 든다

발도 많이 좋아졌다
너덜너덜하던 살갗이 붙기 시작했고 진물이 나거나 발가락끼리 들러붙는 현상도 없어졌다
오늘은 소독을 안 해도 될 정도로 괜찮아졌다고 해서 약만 처방 받았다
계속해서 건조함을 유지하고 잘 쉬고, 잘 먹고, 약도 잘 바르라고 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변화들이 보여서 기분이 좋다



4.  2011年 7月 23日, PM 1:06

손가락이 맛동산이 되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조금씩 아물어 가고 있지만 아직도 때로는 주문을 외우며 가려움을 참고 있는 나에게
여름 밤의 모기는 너무 가혹하다 
6시 반이 다 되도록 한시간 간격으로 깨곤 해서 잠을 설쳤다
푹 자야 빨리 나을 것 같은데

남은 이틀동안을 내리 자더라도 시간이 빨리 지나가서 나았으면 좋겠다는 바보같은 생각을 한다
이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 시간인지 잘 알면서








 
Posted by 이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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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record

monologue / 2010. 8. 16. 00:55

♡♡
2009.02.08 01:55

♡♡
핸드폰에 뜨는
오랜만에 보는 이름이
신기하고 또 좋아서
도착한 문자를 열어보지도 않고
문자가 도착했다는 버튼만 계속 눌러댔다

많이 보고 싶었는데
할 말도 참 많았는데
막상 연락이 되자, 머릿속에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everything's gonna be alright.
2009.02.11 14:54

학교에 갔다
너무 많은 시간들의 흔적이 남아있는 공간 하나하나가
아직은 너무 진하게 기억속에 남아 있어서
어려웠다, 아직은
아프다, 아직은.
but, everything's gonna be alright.
언젠가는.



090212
2009.02.12 16:49

01.머리 잘랐다

02.월급 바닥났 ..ㅆㅂ

03.지금 내가 도망쳐야 할 것은 현실이 아니라 '게으름'



MBTI ( Myers-Briggs Type Indicator ) 성격 분석
2009.02.13 04:36

▩ ESFP 사교적인 유형 ▩

사교적이고 활동적이며 수용적이고 친절하며 낙천적이다.
현실적이고 실제적이며 친절하다. 어떤 상황이든 잘 적응하며 수용력이 강하고 사교적이다. 주위의 사람이나 일어나는 일에 대하여 관심이 많으며 사람이나 사물을 다루는 사실적인 상식이 풍부하다. 물질적 소유나 운용 등의 실생활을 즐기며, 상식과 실제적 능력을 필요로 하는 분야의 일 즉, 의료, 판매, 교통, 유흥업, 간호직, 비서직, 사무직, 감독직, 기계를 다루는 분야를 선호한다. 때로는 조금 수다스럽고, 깊이가 결여되거나 마무리를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으나, 어떤 조직체나 공동체에서 밝고 재미있는 분위기 조성 역할을 잘한다. 

▒ 일반적인 특성 ▒

타인을 기쁘게 해줄 깜짝쇼를 준비하면서 즐거워한다.
내 자신의 이야기를 상대방을 가리지 않고 아무에게나 잘 털어놓는다.
자신에게 너그럽고 다른 대외적인 책임감이 따르는 일은 열성을 가지고 일한다.
무계획적이고 충동적인 여행을 즐긴다.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행동에 옮긴다.
직설적으로 말하고 흥분을 잘하며 목소리가 크다.
집에 있으면 무기력한 느낌이 들고 쉬는 날은 거의 외출.
청소나 빨래를 제시간에 하지 않고 몰아서 꼭 해야 할 때 한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싫고 좋은 사람이 분명하며 표정에 나타난다.
정이 많고 건망증이 심하다.
거절을 잘 못한다.
잘 먹고, 잘 자고, 생각이 단순하다. 고민하다가 그냥 잠든다.
혼자 있는 것을 힘들어한다.
조직생활 보다는 자유로울 때 능력을 발휘한다.
정작 하고 싶은 말은 못한다.
기분파, 돈 있으면 일단 쓰고 본다.
이야기 할 때 요점과 더불어 부연 설명을 많이 덧붙인다.
귀가 얇다.(상황에 따라, 주위 사람들의 반응에 따라 잘 변한다.)
틀에 박힌 것 싫어하고, 계획에 따라 하는 것 힘들어한다.

▒ 개발해야할 점 ▒

의 끊고 맺는 것을 개발 할 필요가 있다.
계획성 있는 일처리 방식이 필요.
가끔 혼자서 자기의 내면을 성찰의 시간이 필요.



겨 울
2009.02.16 01:36

신나게 웃었던 기억보다 엉엉 울었던 순간을 잊을 수 없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힘든 순간 목소리를 듣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건
내 약한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건
어쩌면, 아니 무척이나
다행이다

난 아직도 사계절 중에 여름을 제일 좋아하지만
현기증을 일으킬 만큼 더웠던 날 보다
손이 새빨개질 정도로 추웠던 이 겨울을 잊을 수 없다
아니 잊지 않을거야

스물한살 때부터 오래오래 생각해왔던 것처럼
더 강한 사람이 될거야, 라고
다짐해본다



운명을 믿나요?
2009.02.27 02:14

당신들은 나에게 있어, 그런 운명인가 봐
어딘가 닮았다는 것 밖에는 공통점을 모르겠어
근데. 나를 참 아프게 해.
힘들다 진짜
이런게 운명의 순환이라면-
무섭다 정말



-
2009.03.01 00:35

잘 하고 있는거 맞지?
-라고 스스로에게 되물을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바쁘게 살고 있어

나 하고 싶었던 게 많았나 보다
넘치는 일들에 쫓기며 투덜투덜 거려도
행복해, 요즘 

바라는 게 있다면
지금보다 한두시간만 더 잠을 자고 싶다는 것과
일주일에 한 권이라도 좋으니 책을 읽는 것

해야 할 일도 많고 공부해야 할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그러니까 좀 더 힘내야 할 때 !

봄이다



090302
2009.03.03 02:15

- 지난 일주일을 바쁘게 살았을 뿐인데
하루하루가 참 길다
모처럼 아르바이트가 없는 하루가 너무 소중해서
하고 싶은 일이 참 많다

방청소,스카이센터,친구만나기,운전연습,회의

- 불안하지 않다고 말한다면,
그건 거짓말
하지만 그런 마음에 휩쓸려서 시간을 보내기엔
1분1초가 아깝다
그러니까 앞만 볼거야


- 진심을 다해 하는 말에 그딴식으로 태클거는 것도 재주.
그것도 능력이다 진짜

내가 어린거 나도 알아
그치만 너한테 그런 말 들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왜이렇게 한번씩 사람 속을 헤집어 놓는지 모르겠지만
너 지금 투아웃인거 알아?

몰랐으면 좋았을 걸 하는 사람도 있다는거
덕분에 확실히 알았어
슬프게도 예전이 낫네

앞으로가 어떻게 될지
솔직히 지금은 별로 알고 싶지 않아
다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을 이십사년 인생에서
이름 석 자 위에 두 줄 그어버린 사람들 이름을 생각해보면
그 명단이 늘어가는 것에 좀 씁쓸할 뿐이야


짜증나. 씨발.



090304
2009.03.05 03:46

- 주말이 포함되어 있는 주5일제 근무 -> 월,화,목,금,토
- 녹취 아르바이트 3월 2째주 시작
- 에브리데이 크리스마스 홈페이지 제작 (이름 너무 예뻐! 꺆!)
- cony 사이트 제작 / ㅇㅍㅁㅋ

..일 복이 터졌나
돈 많이 벌어야 겠다
충동구매는 가볍게 토스 !



2009년, 봄
2009.03.20 13:58

알바 수업이 휴강되서 모니터링 잠깐 하고 점심 먹고 명동에 왔다
내가 너무 사랑하는 탐탐. 아이스 아메리카노 ♡

아직 눈은 때꾼해도 오랜만에 집에서 자서 개운. (비록 노트북을 켜놓고 잠들었지만..)
낮 시간에 안산도 아닌 노량진도 아닌 곳에 있어서 신난다. 푸하하
+ 갑자기 생긴 자유시간에 행복

생각난다
오전 손님을 보내고 점심을 먹은 뒤에 내려다보던 명동 거리.
3층 창문으로 바깥 공기를 쐬면서
사람들에 치여도 좋으니 가게에서 나가 돌아다니고 싶었던 2년전 봄.

그리고 요즘엔 한국사람보다 일본 사람이 더 많은 명동 거리(..)
그래도나는지금을살고있다



090323
2009.03.24 01:32

- ..5개월 된 우리 애기가 아프다
명동에서 살짝 낙하한 뒤로 전원 부분이 헐겁더니
오늘은 전원이 안 켜져서 만지작 거리다가 부러뜨려 버렸.. 
어떻게 접지를 건드려서 전원을 넣긴 했는데
이거 원, 일단 자료 백업 부터 받고 (눈물)
그나저나 노트북 하나 안 켜졌을 뿐인데 업무 마비 초비상 ㅋㅋㅋㅋ
..빨리 서비스 센터 가야지. 흙.

- 이제 영상 녹취 다시는 안 밀려. 씨잉.

- 뻥 안치고 쉴 틈이 없이 바쁘고 바쁘고 바쁜 나날입니다!
진심 바빠 죽겠어요..
매일매일이 전쟁터인데 왜 할 일은 맨날 쌓여있고
잠은 계속 못 자는데 왜 할 일은 맨날 쌓여있고 2

3월이 시작되고 나선 정말 파란만장 스펙타클 into the wild.

아. 이제 3월 마지막주인데 왜 또 날씨는 춥고!
지난주 금요일엔 날씨 완전 좋아 반팔 입었더니 다음날 춥고!
내일은 영하 날씨로 돌아왔을 뿐이고!

..여튼 여전히 하루하루 좀 더 나은 내가 되기를.
화이팅 '-'



090328
2009.03.28 09:35

매일 집에 가고 싶고
노트북 그만 밤새 돌렸으면 좋겠고 ㅋㅋ
제발 렌즈 빼고 자고 싶고
빨리 안경을 사야겠고
차가 있었으면 좋겠고
내 시간을 갖고 싶고

..난 뭐 그렇다




 

Posted by 이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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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record

monologue / 2010. 8. 15. 23:22

080412
2008.04.12 22:43

- 영화이론 세번째 텍스트, <영화에서의 몽타주 이론>을 무려 3주째 읽고 있다
바보같이 발표할 분량은 3부 뿐인데도 서론만 다섯번 읽었고
생각해보면 꽤 많은 시간이 있었는데도 역시-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내일이 오는 것이 초조해지면서
절대로 오늘 내에 끝내지 않으면 안돼, 같은 기분이 들 때까지
버티고 있었다 

영화이론 발표 준비도, 영화비평 레포트도, 공공예술 기획안초안 수정도, 그동안 밀린 영화이론 텍스트도, 틈틈이 마케팅과 동양예술사 공부도 해두고 싶었는데
뭘하고 있는걸까, 나는
진짜로 내일까지 세가지는 끝내지 않으면 안돼
.. 화이팅 

- 그치만 도무지 텍스트가 눈에 들어오지 않아
문장은 읽고 있는데 내용은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고 무슨 얘기를 하는지 도통 모르겠다
(그나마 쉬운 텍스트 임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어려운 탓도 있겠지만 이런걸 난독증이라고 하는걸까
머릿속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복잡해 

- ..그만큼 나도 너에게 의지하고 있는거야, 그거 알아?
그러니까. 그렇게 쉽게 말하지 마. 

- 그리고 난 당신 처럼은 살지 않을거니까
당신 참 불쌍했어
이젠 안녕



080413
2008.04.13 21:28

- 오늘 아침 7시까지 과제를 하고 점심 때 일어났지만
어쩐지 하루가 금방 지나가버렸다  (..이..이게 아닌데)
결국 오늘도 열시부터 밤샘 시작인건가 휴 

- 새벽부터 지금까지 '문득'만 200번 들었더니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 ㅋㅋㅋㅋ 

- ..아 고기 먹고 싶다 (진지하게)



요즘 상태는
2008.04.15 00:22

잦은 수면 부족으로 눈이 빠질 것 같아 인공눈물을 넣으며 렌즈가 박히는 정도
장시간 컴퓨터 사용으로 움직일 때마다 뚝뚝 거리는 정도
학교에 가면 해야할 일들과 밀린 과제로 머리가 터질 것 같고
진지하게 알바 구하고 싶고
술 마시면 '힘내야지' 생각하며 주먹 불끈

..어쩐지 힘들었던 시간들이 '적응 기간' 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없이 2주를 (과제와 발표와 시험으로) 보내고 나면
또다시 살짝 한가해지는 시간이 오겠지
오늘 본 벚꽃은 진짜 예뻤으니까  

레포트 다 쓰고 자자 (두둥)





-
2008.04.16 00:44

착한 사람과 강한 사람의 차이



080418
2008.04.19 00:26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딱 일주일만.
하루는 아무 생각 없이 보내고
5일 동안엔 그동안 못했던 일, 밀린 일, 해야 하는 일을 열심히 하고
남은 하루는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전투 준비 완료! 해서
다시 내일을 사는거야..



-
2008.04.21 20:28

널 자꾸 울리는 것도 싫지만
나도 자꾸만 울고 싶어져
요즘엔 자꾸 그래




080428
2008.04.28 18:53

해야 할 일이 없어서 멍하게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나의 젊은 날은 철철 흘러 넘치고 있으니까
나는 자리를 털고 일어나서 또 한번 웃샤- (슬램덩크ver.) 하고 힘을 내겠지
왼손은 그저 거들 뿐. 아냐. 오른손인가?
그냥 지금은 제자리를 못잡고 있는거야
실컷 제멋대로 변덕을 부리고 나면 고요한 시간이 다시 찾아올지도



가끔
2008.05.02 22:57

가끔 궁금해요
당신이 어떤 얼굴로 웃었는지 어떤 목소리로 이야기 했었는지
아무렇지도 않게 오늘 있었던 일을 그냥 좋은 친구처럼 얘기했던 때가 없었던 것 같아요 우린
생각해보면 함께 있었던 시간은 꽤 많았었는데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 당신은 무슨 얘기를 하는지 어떤 표정을 짓는지 

그 때는 웃고 있나요? 

그랬으면 좋겠다
내 잘못이 아니라고 해도 당신 잘못이 아니라고 해도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고 해도
적어도 이 곳에서 울고 있는 만큼
이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선 즐겁게 웃었으면 좋겠어요



그럼에도
2008.05.02 22:29 

- 나는 왜 이렇게 무력한걸까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
강한 사람이 되고 싶다
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킬 수 있도록
꼭 그만큼만.

- 그럼에도 다시 아침이 오고 햇살이 비치고 바람이 분다
다 시 힘내자고 조용히 되뇌인다



080727
2008.07.27 09:56

- 간만에 렌즈 깨뜨려 주심 ㅆㅂ..

- <님은 먼곳에> 봤는데 너무 루즈했다. 휴.
그래도 수앤 너무 예뻐 ♪♬

- 요즘엔 왜 자도자도 졸린걸까요

- 간만에 집에서 밥
씻고 학교 가야지.



괜찮아 익숙해질거야
2008.07.28 11:39

미쳤나봐 너무 오래 잤다
마지막 방학을 이렇게 보낼 수 없다며
매일 고민해놓고
깨어있기가 싫었나보다

눈 깜짝할 새 7月의 끝.
좀 더 열심히 살자
나를 위해서
그럼



갑자기
2008.07.28 16:11

증명사진이 찍고 싶어졌다





080729
2008.07.30 01:35

나 역시 편협한 사고 속에
나를 가둬놓고 있음이 분명하다
내멋대로의 기준과 생각으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럴 것이다, 라는 단정을 내리고선
혼자 끙끙 앓는다
진심이 전해지면 좋겠다
그런데
과연 진심이 존재할까.



Thank you
2008.07.30 01:43

너에게 나 너무너무 많은 얘길 했나봐
나도 모르는 내 속의 끝없는 욕심의 말들
내 마음을 앞서 내가 말을 앞서 숨이차
그래도 남아있는 것 같아

왠지 해도해도 내 맘 알아줄 것 같지 않아서
자꾸 겹겹이 칠하다 덧나기만 하는 상처
차라리 그것보단 모자란게 나아
그래도 꼭 하고 싶은 이 말

고마워 정말 너에게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너무 많이 돌아와 잊고 있었던 말
정말 고마워

왠지 해도해도 네 맘 보여줄 것 같지 않아서
자꾸 겹겹이 쌓다가 무너지는 내 마음
차라리 그것보단 부족한게 나아
그래 꼭
하고 싶은 이 말

고마워 정말 너에게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미안한 그만큼 미뤄둔 그만큼
정말 고마워 

고마워 정말 너에게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너무 멀리 돌아와 잊을 뻔 했던 말
정말 고마워

고마워
정말
고마워

♬ Thank you _노영심




2008.07.31 00:31

많이도 울었다

많이 연락하고 많이 놀러다니고 많이 커피 마시고 요즘엔 많이 싸우고(웃음)
산다는 게 왜 이렇게 힘든건지
하늘을 바라봐도 답답한 가슴이 해소되지 않아서
혼란스러움의 일색이다
누구보다 행복하길 바라는데
왜 우리는 행복하지 않을까
시간이 지나면 늘 그렇듯 알게 될까
이 시간도 한 순간의 '늘' 이 되어버리는 걸까
이런 제자리 걸음이 없어 정말

요즘엔 초코우유가 많이 먹고 싶겠다 너
시간이 지나서
우리도 옛날 얘기 하면서
웃으면서
그때는 우리
앞을 바라보고 있을까



-
2008.08.01 01:11

만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라고 쥰세이가 말했다.
사랑한다, 고 말하는 것과 똑같은 울림으로.



-
2008.08.02 23:16

내가 화가 났던 건

나한테 그런 문자를 보내놓고
그런 말을 하면서, 예전처럼 또 그런 목소리로 울어놓고

너의 무신경에 가까운 정말 아무렇지 않음
..두 사람 그런점은 닮았네
나름 노력해서 보여지는 모습일지도 모르지만
내가 보기엔 일상 같았어
참 편하다 참 좋겠다
한달을 꼬박 생각해도 답이 안나오는데 나는

이해가 가면서도 이해하기 싫은 것.
모든 것을 삐뚫어진 시선으로만 바라보는 나.
너에게 사사건건 시비거는 것과
종잡을 수 없게 하는 것.
너도 싫잖아-

이젠 생각하기도 지쳐가
불안해 하지마
이제 그만할게.


 
080804
2008.08.04 23:01

01. 모두들 잘 다녀와, 라고 손 흔들며 좋아하긴 했는데
막상 이 시간에 나만 집에 있는 기분이
그리 좋지만은 않다
마치 내가 있어야 할 곳에 내가 없는 기분(웃음)

덕분에 미뤄뒀던 할 일과 컴퓨터 업그레이드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

02. 한번 떨어뜨리기 시작하면 어째서 계속되는 거냐구(눈물)
핸드폰 이틀 연속 세 번 낙하. 휴.
또 나만의 핸드폰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지못미 ..TㅅT

03. 중고 노트북 알아보며 오랜만에 SLR 클럽 갔다가
한시간째 장터 탐방. 푸하하.
언제 봐도 참 재밌는 곳
좋은 놈 기다리고 있음 +_+ 



080807
2008.08.07 22:52

- 농촌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왠일인지 행사 중 이렇게도 맑은 날씨는 처음. 훗.
여튼 절대 못 갈 것만 같았던 농활도 다녀왔으니
이제 L.T. 만 갔다오면 개강인건가 ㅆㅂ !!!!!!!!!!!!!

- 나름 3개월 동안 열심히 듣던 멜론 스트리밍 클럽 만기일이 8월11일이다 (두둥)
핸드폰도 KTF 로 갈아탔는데 도시락으로 가야하는 건가
정들었는데 (중얼)

- 빨리 노트북 사고 P2 사고 싶다
그럼 2학기 준비 끝!

아 부산 다녀와서
아 시간표도 짜야지

.
.휴

-  초코칩은 잘 데리고 있을게



080808
2008.08.08 21:14

말복이 지나면 더위가 거짓말처럼 꺾인다고 했다
(농활 날짜를 말복 이후로 잡을걸. 휴.)

고시 공부 하는 사람들이 말복맞이 아이스크림 하나에 좋아한다
나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사람들도 있을텐데-

초등문제풀이 수업을 찍다보면
선생님이 수강생들을 아이 다루듯 친절하게 대하기 때문인지
모두들 어린 아이들처럼 깔깔 웃는다
사람은 대하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덧붙여- 올해도 쿠키는 초복 중복 말복을 무사히 넘겼다



080810
2008.08.10 18:01

- 아 덥다덥다덥다

- 어쩐지 이번 학기 시간표 기대됩니다. 허허.
대충 짜보려고 했는데 벌써부터 먼산

- 내일 할 일 개 많아!!!
그러니까 오늘은 놀까?

- 바빠질거야

- 멍멍이 휴가 나오면 부산 gogogo
가는거야! 꺆!

- 날이 너무 더워서 급약속 ㅋㅋ
랜만에 자기 만나러 감 ♡ㅅ♡



080811
2008.08.12 01:52

- 집에 가는 길에 떡볶이 먹고 싶어서 중앙역 갔더니 다 문닫고
길 건너 롯데리아 보면서 '햄버거 먹고싶다' 한마디 했을 뿐인데 말하자마자 간판 불 꺼지고
금정에서 한시간 기다려도 안양가는 버스 절대 안와서 택시타고..
이게 뭐야

- 너무 오랜만에 한 끼 식사를 제대로 먹었더니
배불러서 잘 수가 없다

- 도토리 오류나서 다 없어진 줄 알고 울 뻔했다
제대로 돌아왔으니까
..다 사버리자 ㅋㅋㅋㅋ

- 아가트 6번째 롤 다 찍었는데
너무 오랜만에 빼는터라 잘못 빼서 노광. 푸하하.
7번째 롤 장착 완료 !

- 아 더워더워더워

- SKT에서 15만원 / KTF에서 13만원
어쩌란 말이냐 ㅋㅋㅋㅋ

- 3개월동안 잘 들었던 멜론 서비스가 끝났어요
도시락으로 갑시다. 후후.


-
그리웠던 마포역과 5호선의 공기
변한듯 변하지 않은 우리 동네
이,삼년 만에 만난 초등학교 때 친구들
정말 어제 만났던 것 처럼, 이란 말을 실감했던 순간



부산
2008.08.13 02:26

갑니다. 야호!



- 2008年 8月 12日
드디어 한 발 내딛기 시작했다



080815
2008.08.15 03:52

- 다시 돌아왔을 때
익숙한 거리를 보며 안심하고 싶어서,
우리는 떠나려고 하는 건지도 모른다.

- 꿈에서 당신을 만나면 항상 화를 내며 울었던 것 같아
보고싶다 보고싶다
대체 어디있는거야



080816
2008.08.16 07:28

참 못났다 나



080817
2008.08.17 09:36

나쁜 버릇 고치기



돌이킬 수 없는, 돌아갈 수 없는
2008.08.19 01:50

집착과 욕심
미움과 미안함
떨림과 긴장감
오해와 공상
충동
변명과 합리화

슬픔

모르겠다
어쩌다, 우리는, 왜

잊을 수 없다.

그래, 말 뿐이야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
앞으로 그저 앞으로
강한 사람, 냉정한 사람, 독한 사람
정신 똑바로 차려

그리고 고마운 내 사람들
울지말라는 말로 날 울리지마 




080819
2008.08.19 21:30

- 핸드폰요금 내고 나니까
사려던 내 YP-P2 가 날아갔다
노트북은 꼭 살거야 쳇

돈 모아서 단말기 할부금까지 처리해버리고 말겠어!
안녕 생각대로 T

- 밥은 안 먹는데 화장실은 잘 간다
배는 고픈데 먹고싶다 생각나는 건 없다
요새 주로 먹는건 면 종류
라면 냉면 우동 쌀국수

- 주위에 제자리에 놓여 있는게 한개도 없다
나조차 내 안에 있는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요새 제정신아님

- 이제 알바 지각 하지말자!
개강하면 규칙적인 생활 +_+ 후후

- 멜론 스트리밍 클럽 기한 지나서
총학실에서 노래를 들을 수가 없다 ㅠ ㅠ
맨날 싸이 노래 틀어놨더니 개지겨워!!!!!!!

피투 사면 도시락 신청하려고 했는데......... 흑

- 이제 곧 엘티 끝. 축제 시작.
내 방학은 어디로 간거야..


+ 요새 주로 먹는 건 술 =ㅅ=



-
2008.08.19 21:52

사는게 쉽다면 사는게 아닌거고
영화가 쉽다면 영화가 아닌거고
조명이 쉽다면 조명이 아닌거고
일이 쉽다면 일이 아닌거고
일이 아니라면 난 프로페셔널이 아닌거지
그러므로 힘들고 어려운게 지극히 정상.

Written by, 준일.



開講前前夜
2008.08.23 23:05

개강이 내일 모레다
연연캠프와 농활과 부산여행♡과 하계 L.T.로 방학이 파다닥 지나갔고
그 틈틈이 알바한 기억밖ㅇ..
..아니다, 술 마신 기억.. *-_-* 푸하하

무튼!
마지막 방학이 지나가고, 마지막 한 학기가 코 앞에 다가온 것 보다
자꾸만 지난 4년을 돌아보게 된다

더 많은 영화를 만들고
더 많이 만시 워크샵 하고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더 신나게 즐겁게 놀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 걸 그랬다고

돌아보면
아쉽다 아쉽다 아쉽다

해보지 못한 것들로 가보지 못한 곳으로
자꾸만 마음이 기운다

그래서
남아있는 한 학기가 너무나도 소중해서
고작 4개월이 내 인생 season 2 의 엔딩이 될 것만 같아서
매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살자고
더 큰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앞으로 계속 앞으로

익숙해진 것들과의 결별
내 마음에서 놓아주기


- 핸드폰 요금 둘 다 내고, 렌즈 사고 나니까 노트북 안녕  우아앙
돈 모으자 쳇

- 양수리에서 새벽 버스 타고 노량진으로 넘어와 무슨 정신으로 알바를 했는지 모르겠다
약속도 취소하고 집에 와서 진짜 오랜만에 일찍 잠이 들었는데도 피곤이 가시질 않아서
오늘까지는 일찍 샤워하고 마스크팩 하면서 숙면 ♡
렌즈 사고 스킨, 로션 사고 새학기 노트 사고 사랑하는 오렌지색 big 펜 사고 개강 준비 끄으읕!

- 난 돈 쓰는데 개념이 없다
누군가 내 사주를 보며 돈은 많이 못 벌 것 같다고 했는데
많이 벌어도 다 써버려서 없을 것 같다
통장 잔액 보고 짜증났다
노트북도 못 사는데 피투 질러야지 휴
8G 살까 16G 살까
10만원이 왔다갔다



실 감
2008.08.25 21:29

단 하루만에 개강했다는 사실이 실감이 남.
할 일이 많구나.
화이팅!!!!!!!!!!!!!!!!!!!!!!!!!!!!!!!!!



080825
2008.08.26 02:15

- 어쩌면, 서로에게 상처 주지 않고서도
우린 행복해 질 수 있었을거야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 힘들다고 투정부린 시간 조차
여 유 였음을 깨닫는다



-
2008.08.31 04:17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소중한 인연이 된다는 것은.




요즘 패턴
2008.10.13 07:14


하루 꼬박 밤을 새고 다음 날엔 밀려오는 졸음에 시달린다
축제 이후로도 집에 안 들어가는 날이 밥 먹는 시간보다 많다
오랜만에 집에 들어가면 침대에서 헤어나올 줄 모르고
제 시간에 일어나기란 세상에서 제일 힘들다
2008년엔 늘 그래왔듯 하루 스물네시간이 모자란다
지금 내게 여유따윈 없다
그러니까 건들지 마




Posted by 이 토끼
, |

2007, record

monologue / 2010. 8. 15. 23:20

빨리
2007.12.06 07:57

방학이 왔으면 좋겠다
지금보다 더 추워도 좋으니까
명동에서 같이 일했던 3층 이쁜이들 다 보고싶고
머프오빠랑 은교랑 선희랑 세림이랑 다 보고싶고
보고싶었던 영화들 (올해는 나다의 마지막 프로포즈 꼭!)
다운받아놓은 드라마, 연극열전, 스펠링비, 헤어스프레이.. (재연선배 콜!)
그리고 무엇보다 나의 시간.
떠나고 싶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닥편
2007.12.07 00:48

- 닥치면 어떻게든 하게 된다
그래도 조금씩은 준비해왔던 다큐멘터리 과제 마감이 내일로 다가왔고
닥편 (닥치고편집) 중..
인데 졸려죽겠다  

- 렌즈 착용 72시간 째
오늘 취침 예정시간은 새벽4시 정도
세시간이라도 꼭 빼고 자야지 휴 

- 지각하지 말자 토끼야 

- 남자토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미치겠다



즐겁게살아간다는것
2007.12.08 12:44

01.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학기가 지나가고 있다
지난 일주일 중 4일동안 렌즈를 못 뺐더니 오늘 새벽엔 정말..
$#@ㅑ ㅆㅎ혀데ㅕ헴ㅈㅁㅈ 4ㄱ
그래도 강의 두개 종강하고 큰 과제도 다 끝났고
이제 남은 건 촬영과 기술시사, 그리고 촬영과조명 시험 정도. 

02. 어제 수업 끝나고 소품으로 커플링을 사러 갔다가
진짜진짜진짜 오랜만에 파파이스에 가서, 비스킷을 먹고는
너무 행복했다 푸하하
성민선배가 받은 동방신기 게임 때문에 웃겨 죽고..
게임 제목이 알럽동방신기 라서 이런거 왜 받았냐고 구박하고 ㅋㅋ
..근데 이 게임 생각보다 중독성 있다 (먼산)
다운받을까 하고 찾아봤는데 3000원이라서 잠시 보류
(진짜 이 게임 왜 받은거냐구요!)

03. 오늘과 내일은 그렇게도 조마조마 하던 <2-2> 촬영
잘 하자.
..만시총동문회  

04. 그냥 마음이 따끔따끔했다
그래도 아닌 건 아닌거야
차라리 바보같이 착하기만 하던가 아님 정말 나쁜여자여서 미안한 마음 한톨도 없이 이기적이던가
아무것도 아닌 내가 싫었다



큰일
2007.12.09 12:03

큰일이다
자꾸 손이 포즈를 취한다
이젠 그 자연스러움에 나도 깜짝깜짝 놀라는 날이 오고야 말았다
버릴 순 있어도 그 포즈를 버리진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마지막주
2007.12.10 04:53

2회차 촬영을 마치고 집에 도착
촬영 할 땐 춥지도 않고 배고프지도 않더니
촬영 끝나자마자 긴장이 풀려서 덜덜거리다 햄버거 두개와 감자탕과 볶음밥까지 다 먹어치웠다
두시간쯤 자고 일어나면 또다시 한 주의 시작
도서관 근로부터 시작해서 남은 시험과 보강과 레포트를 내고 5주차 주말 촬영이 끝나면
방학이다 (만세!)
수고했다 토끼야
이제 쉬어 

+ 만시 총동문회 사진 보니까 무지하게 재밌었던 것 같은데  휴



강약조절
2007.12.10 22:40

정작 달려야 할 때엔 다리가 아파 뛰지 못하고
요령껏 쉬어줘야 할 땐 100M 달리기를 하듯 박차를 가해 달리다 넘어진다
나 제대로 하고 있는거니
이제 진짜 마지막
힘 내



마음
2007.12.11 23:40

사람 마음은 참 모르겠다
하긴, 나도 내 마음을 모르는데 누구 마음을 알겠어 

내일만 잘 넘기면 진짜진짜 힘든 고비 끝!
힘들어도 방황할 여유조차 없는 지난 3개월이 너무너무 길고 너무너무 싫었어. 

우리 학교 4년제 된다던데 그럼 나 2년 남은거냐  (말도안돼거짓말)
만약 진짜면 휴학은 못하겠고 자퇴해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2007.12.12 12:21

마지막 과제와 시험의 늪에 어푸어푸
오늘이 마지막이야
(다큐 시험은 시험으로도 안 치고 있다 ㅋㅋㅋㅋ)
영진위에 가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 (..이 되길 )



행 복
2007.12.13 22:17

지난 한 학기 동안 나의 주 식량은
빵, 샌드위치, 삼각김밥, 우유, 치킨, 돈까스, 커피, 과자였다
일주일에 이틀은 밤을 새고 평균 수면시간은 3~4시간
촬영은 이번주 주말이 지나면 여섯 작품
DVX100 원없이 만져보고 도서관 근로를 해서인지 짬짬이 책도 많이 읽었고
촬영을 하면서 또다시 자신의 부족한 점을 깨달았고
시험을 보면서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하고..
어째 변한게 없다, 나는 

힘들다 힘들다 주위 사람들에게 투정도 많이 부리고
스트레스 해소 한다고 밤새도록 술도 마셔보고 (진짜 해소됐다 많이 놀고싶었나봐, 나)
정말 정말 힘들때면
아무리 시간이 없고 졸려도 집에 와서 샤워를 하고 첫 차를 타고 나가거나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도 집에 있는 밥을 꼭꼭 씹어 먹었다
그럴때면 신기하게도 잠을 두시간 더 잔 것 보다 맛있는 음식을 배터지게 먹는 것보다  

행복해졌다 

그래도 생각해보면 좋은 선배들, 좋은 후배들 많이 만났는데
월피동 이공오에서 새벽 다섯시가 넘어가도록 웃고
영화제작실습 우리 1조 조원들이랑 수업 끝나면 맨날 고기 먹고
조 엠티 가자고 조 티셔츠 맞추자고 같이 부르마불 하자고
수업시간 마다 시트콤 찍고 번갈아서 수업 땡땡이 치고
(우리 조 종강파티 꼭 해요!_!)
정말 이번 학기 내내 너무너무 순조로와 쉴틈이없어 쉴틈이없어
그래도 종강을 하루 앞두고 되돌아 생각해 보니까
..좋았던 것 같다 
안녕, 나의 지저스크라이스트 22. 

+ 브라운아이드소울 이번 앨범 캐조아 ♡ㅅ♡




2007.12.15 03:14

- 눈이온다바람한줄기가보아뱀처럼목을휘감고스쳐간다춥다정말춥다오내목도리.. 감기걸리면넌뒤졌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알럽동방신기 게임 다운 받았다 결국 (먼산)

- 시험끝 과제끝 수업끝
이제 주말 촬영만 잘하면 돼



071218
2007.12.18 08:19

완전 질려버렸다
니 생각이 긍정적인 사고방식인지 나에 대한 집착인지 잘 생각해 봐



여 유
2007.12.19 21:10

어젠 10분영화 기술시사를 보다가 나와서 진홍선배님 공연을 보고
몇일전부터 노가리 까고 싶다고 졸라대는 형진이와 중앙동에서 수다
그동안의 고단함을 푹 씻어내듯 늘어지게 늦잠을 자고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노닥거리면서 집에 있는 간식거리들을 먹어치웠다
귀찮아서 제대로 정리 안하던 메이킹 필름을 정리하고
받아놓은지 100년도 넘은 '9회말2아웃'을 2회부터 보면서 깔깔거리고 웃고 

드라마 속 로맨스는 아름답고 예쁘고 사랑스럽고 슬프고 감동적인데
왜 현실의 나는 그렇지 못한걸까
올해는 다 갔으니까 내년엔 꼭
아무것도 계산하지 않고 푹 빠져버릴 만한 그런 사람을
기다린다.  

이번엔 내가 갈게요. 당신이 기다려요! 

+ 내가 할 말이 없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착각하지 마. 같이 유치해지기 싫어서일 뿐이니까.



다시
2007.12.20 19:19

꿈이 갖고 싶어졌다
꿈꾸자 토끼야



Posted by 이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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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가는 날

monologue / 2009. 5. 11. 02:00

문득 처음 이 집에 이사오던 날이 생각난다

2학년 기말고사가 막 끝나고서야 난 우리집이 이사를 가야한다는 얘기를 들었고
고작 20분 더 걸어가야 하는 등교길이 싫어서, 엄마한테 울며불며 떼를 썼었다
차츰 시간이 지나 적응해 나가면서 이 곳은 '소중한 나의 집'이 되었지만
엄마, 아빤 늘 내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무사히 대학에 입학한 후에도 (비록 한시간 반 거리를 지하철로 통학하긴 했지만)
내가 마음 편히 쉴 수 있고, 또 한 숨 돌릴 수 있었던 곳은, 바로 이 집이었다

이사 가는 날, 이사를 간다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제 어린애도 아닌걸, 뭐. 그저 사는 집이 바뀌는 것 뿐
학교가는 길이 조금 더 편해진 것 뿐, 주택에서 아파트로 가는 것 뿐
신촌이나 홍대보다 안산이 좀 더 가까워진 것 뿐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별에 눈물은 필요충분조건이었던가
그래, 고작 1년여 동안이었지만 많이 정들었던 이 곳을
오랫동안 살아왔던 마포를, 그리고 서울을, 떠나는 거였는데..


나는 사실 이 곳을 꽤 많이 좋아했었지
낮에는 엄마 손 잡고 채소가게에 가는 걸 좋아했고
밤에는 타박타박 달려서 슈퍼에 심부름 가는 걸 좋아했었지
기분좋은 햇빛이 쨍쨍 비치던 날, 대문을 나서며 '날씨 좋-다' 라고 생각하던 맑은 날을
비가 촉촉하게 내려 땅바닥을 적시던, 그래서 나가기도 싫고 김치부침개만 생각났던 날을
예고도 없이 흰 눈이 내려 어린애처럼 창밖을 내다보던 눈 내리던 날을

그리고 내가 유난히 좋아하던 우리 집 앞의 밤 공기.
주홍빛 가로등이 드문드문 켜 있던- 그 골목길의 밤공기를
나는 언제쯤 또다시 만날 수 있을까


아마 새로 이사가는 곳도, 나는 많이 좋아하게 될테지만
이전에, 또 그 이전에 살았던 집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지만,
이 곳만은, 기억해두고 싶다
나의 짧았던 삶 중에서, 처음으로 사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했던 시기를 보냈었던, 이 곳을.





아주 어렸을 때, 경기도에서 마포로 이사오던 날, 1994년 9월 3일 토요일.
나는 초등학교 2학년 이었지만 아이들 앞에서 또박또박 인사를 잘 하고 싶었는데(웃음)
마지막 인사를 하다 내가 울어버려서 반 애들도 다 울어버렸고
나는 울면서 아빠 차 뒷자석에 탔고 그렇게 늘 이모네 집을 오가던 길로-
서울로 향하던 그 날.

나는 더이상 9살의 꼬맹이가 아닌, 그 때로부터 무려 11년이 흘러 나이 앞자리에는 2자를 달고
여전히 아빠 차 뒷자석에 타겠지만 그래도 이번엔 웃는 얼굴로
다시 경기도로 향한다, 내일.


나는 8살 때 이전의 어린시절 기억은 한 개도 없고, 언제부턴가 벌써 기억력이 나빠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지만, 이 곳에서 살았던 내 삶의 순간만큼은 잊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다

- 2005年 5月 15日
Posted by 이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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