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스물다섯.
2010년이란 단어가 입 안에 깔깔하다
연말 시상식을 보다 종로 보신각으로 넘겨진 화면을 보며 카운트다운을 하고나니 여기저기서 새해인사와 문자가 날아든다
새해가 되었는데도 무언가 변한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1월이면 아르바이트 시간이 늘어날테고, 정해진 시간에 꼬박꼬박 일을 하다보면 일주일이 빠르게 흘러갈 것이다
그 틈 속에서 내가 앞으로 해 나가야 할 일을 찾고, 슬렁슬렁 빠져나가는 시간을 꼼꼼하게 보낼 수 있을까.
아직 오지도 않은 시간에 벌써부터 걱정만 하나 둘 매달린다
그러나 새 해의 좋은 점은 다시금 용기를 낼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
무언가에 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시간이 내 앞에 놓여진 것이야말로
너무나도 감사해야 할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