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좀 아픈 것 같다
힘든 것 같다
하고 싶었던 일 중 하나였는데 막상 반년이 지나고 나니 어느 곳으로도 돌이킬 수 없게 되버렸다
무작정 쉬고 싶지만 그러기엔 돈을 벌어야겠고, 이제 어리광 부릴 나이도 아닌 것 같고, 영화를 다시 시작한다면 잘 해내리란 자신도 없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반년을 보내고 나니 이렇게 계속 시간만 가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자니 또 내가 한심하고 처한 상황이 갑갑하고
나는 아직도 이렇게 제자리에 있고
내 문제, 내 안에만 갇혀있다
..생일 전날엔 하루종일 촬영
내일은 밤새 종편
이런 상황, 앞으로도 아이엔지ㅡ
즐겁지 않아
뭐하고 살아야 하나
옆나라에선 지진으로 몇천명이 죽었다는데
아주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