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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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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인이어 이어폰을 좋아하지 않는다. 인이어 제품이 나온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기존의 투박한 이어폰을 고집하고 있다. 대부분의 것들을 '그럴 수 있지'로 흘려버리는 나지만, 그 와중에도 나름 지키는 것들이 몇가지 있다고나 할까. 귀를 꼭 막았을 때처럼 귓속을 가득 채우는 꽉 막힌 느낌이 별로라고나 할까.


사실 나는 막귀라서 ㅋㅋㅋㅋ 내가 사는 이어폰은 대부분 1,2만원 짜리인데 얼마전에 새로 산 이어폰이 너무 빨리 망가져버렸다. 그래서 이번에는 큰 맘 먹고 인이어 제품을 포함해 (그래야만 선택의 폭이 넓어지므로) 골라보기로 했는데, 나의 귓가를 잡아끄는 선명한 느낌의 음색이 있었다. 아무거나 듣는 줄 알았는데 나한테도 취향이라는게 있었던 거였어! 어떤 노래를 들어도 맑은 소리, 바로 이 느낌! 크와아아앙. 바로 이거야!!!


..라고 생각했지만 이어폰의 가격은 무려 159,000원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큰 마음을 먹어도 요즘 재정상태로는 무리다. 흑흑. 대신에 다른 인이어 제품을 써보는걸로. 그래도 그만큼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어쩌면 적응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 다음엔 또다시 그냥 이어폰을 살지, 195,000원짜리 이어폰을 할부로 질러버릴지 모르는 일이지만. 


2. 오늘 예전에 같이 일했던 선배와 후배들을 우연히 만났는데, 다들 얼굴이 너무 안돼보여서.. 모두들 열심히 방송을 만들고 있구나 싶으면서도 안쓰러웠다. 다들 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모두 결방됐고 그러면서도 다음편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다. 시청률이 안 나오기 때문에 결방하는 것이라며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우리도 대한민국 국민이기에 모두들 이 사건에 집중하고 있고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다. 우리 모두 화이팅.


3. 짐을 챙겨서 집으로 돌아왔다. 비어있는 옷걸이에 옷을 다시 걸고, 쓸데없는 물건들을 한가득 버리고, 빨래를 돌리고 방청소를 했다. 작지만 평화로운 내 방이 있어서 좋지만 여전히 나는 독립하고 싶었다. '독립'이라는 단어에 지워진 무게가 얼만큼인지, 아마 내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크겠지만. 회사에 가는 차비나 기타 생활비가 더 들어간다면 이사가는 의미가 없고, 아마 그만큼 더 허리띠를 졸라매고 살아야겠지. 일단은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그리고도 방법이 없다면 뭐, 열심히 돈 모아야지 뭐 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 몇 년 후에는 준비할 수 있도록. 힘내자. 일도 인생도 모두다. 



Posted by 이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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